여행 중 렌터카 사고, 보상받을 수 있을까?

낯선 여행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만, 다양한 사고의 위험도 깔려있습니다. 출발 전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당황스러운 순간들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특약으로 혹시 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출발 전일까지 ‘다른 자동차 차량 손해 추가 특약’을 가입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오늘은 휴가철 특히 도움되는 ‘다른 자동차 차량 손해 특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른 자동차 차량 손해 특약’에서 다른 자동차의 기준은?

특약에 가입했다고 하여 모두 보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약에 보장 받는 경우를 알려면 ‘다른 자동차’의 정의를 확실히 이해해야 합니다. 다른 자동차는 비사업용자동차로, 보험가입자와 동일한 차종이어야 합니다. 이때 일반승용차 보험이라면 경승합자동차, 3종승합자동차, 경화물, 4종화물자동차 간에는 동일한 자동차로 취급합니다. 또 사업용자동차 중 승차정원 10인승 이하의 대여자동차도 해당됩니다. 보험가입자와 그 부모, 배우자 또는 자녀가 대여사업자(렌터카 업체)로부터 7일 이하의 단기로 대여받은 자동차의 경우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휴가철 렌터카도 OK!

여행과 피서가 잦은 휴가철 렌터카를 빌려 휴가를 떠나는 고객이 많은 때입니다. 단기(7일 이내) 간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자기차량손해는 렌터카에서 보험 가입이 되어 있지 않거나 고객이 가입한 보험상품에 비해 보상 한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다른 자동차 차량 손해 추가 특약’을 가입했다면, 렌터카의 자기차량손해 보상한도를 초과하는 범위까지 고객이 본인 명의로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합니다. 또, 친구들끼리 여행가서 친구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 친구의 자동차보험 증권상 운전가능자가 아니어서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고객의 자동차보험에서 ‘자기차량 손해 포괄 특약’으로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때 2천만 원 한도 내 실손 보상이 되는데, 자기부담금 30만원이 잇다는 것도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다른 자동차 운전 담보 특약’과 ‘다른 자동차 차량 손해 특약’

다른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한 특약 중 ‘다른 자동차 운전 담보 특약’과 ‘다른 자동차 차량 손해 특약’은 이름도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두 특약의 차이점을 살펴볼까요? 먼저 ‘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특약’은 보험가입자가 다른 자동차를 운전하는 동안 생긴 사고로 인해 운전한 다른 자동차에 손해가 발생한 경우 보상해주는 것입니다. 렌터카나 친구의 차량을 이용하다가 생긴 손해에 대해 보상해주는데,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자기차량손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에 가입한 경우에 한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반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은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에 가입한 경우 자동으로 가입됩니다. 마찬가지로 보험가입자가 다른 자동차를 운전 중 생긴 대인사고나 대물사고로 인해 손해를 입었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보장됩니다. 좀 더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렌터카를 타고 운전 중이던 K군이 한눈을 팔다가 그만 도로변에 있던 가게로 돌진해, 가게가 파손되고 지나가던 행인이 다쳤다고 합시다. 행인은 중상을 입고 가게는 파손이 되어 꽤 많은 금액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사고를 낸 자동차의 주인이 K군이라면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지만, 다른 사람의 자동차이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K군이 ‘다른 자동차 운전 담보 특약’에 가입되어 있다면 행인에 대한 대인배상과 가게 파손에 따른 대물배상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손된 렌터카는 자비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 필요한 특약이 ‘다른 자동차 차량 손해 특약’인 것입니다. 자신이 운전한 렌터카에 대한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여행지에서 벌어질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보장 조건과 운전자 범위 등을 특약의 내용을 잘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올 여름에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