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만 지나가면 반가운 날씨가 찾아올 거라 기대했건만 3월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극성인 요즘이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단면의 1/5 보다 작은 크기의 대기오염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코와 입, 피부를 통해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하여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인체 기능을 떨어뜨리고 사망위험을 높인다.
- 미세먼지의 위험성
- 한낮의 햇볕은 체내 비타민 D와 세로토닌 합성을 촉진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햇빛이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도 함께 자극한다는 것이다. 낮에 받은 햇살이 저녁 시간 멜라토닌 합성을 유도해 불면증의 예방과 완화를 도울 수 있다. 참고로 비타민 D와 세로토닌, 멜로토닌 등의 합성을 자극하는 자외선B는 유리창을 투과할 수 없어 실내에서 받는 햇빛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낮에 20~30분간 야외에서 산책하거나 일광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혈관 염증을 일으켜 심뇌혈관 질환 자극
- 미세먼지는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혈관을 손상시킨다. 물론 이 염증반응은 심장, 뇌, 간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자칫 염증반응이 심해져 심혈관이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뇌의 퇴화 속도가 빨라져 치매 발생 위험도 커진다.
- 폐 기능 망가뜨려 호흡기 질환, 폐렴 유발
- 코털, 기관지 점막 등 호흡기 방어체계를 가볍게 통과한 미세먼지는 깊숙한 폐포까지 침투한다. 미세먼지는 폐포의 산소교환 작용을 방해하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폐에 염증을 일으켜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특히 폐렴은 노인층의 사망률을 최대 70배까지 증가시킬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 암 발생률, 암 환자 사망률 증가
- 미세먼지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여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데, 특히 폐암에 걸릴 위험을 22%까지 높인다. 또한 국내 연구 결과, 미세먼지는 위암, 대장암, 간암 등 암 환자의 사망률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세먼지 심할 때 더욱 중요해지는 간의 해독기능
-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간’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간은 매일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외부로부터 유입된 각종 유해성분과 체내독소, 노폐물 등을 제거하는 해독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간은 50% 이상이 손상되어도 별다른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는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미리 간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